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은근히 부담을 많이 주는 것이 바로 소모품인 잉크 비용입니다. 정품 카트리지 교체 비용이 워낙 비싸다 보니, 한 번 충전으로 수천 장을 뽑을 수 있다는 무한잉크 제품이 경제적으로 매우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처럼, 저렴한 유지비 뒤에는 사용자를 지치게 만드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무한잉크 프린터 단점과 관리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겠습니다.

무한잉크 프린터 단점

1. 잦은 노즐 막힘과 관리의 번거로움

이 방식의 가장 큰 적은 바로 건조함입니다. 액체 잉크를 사용하는 특성상 며칠만 사용하지 않아도 잉크가 나오는 구멍인 노즐(헤드)이 말라비틀어져 막혀버립니다. 일반 카트리지 방식은 헤드가 잉크통에 붙어있어 통째로 갈면 되지만, 무한잉크는 기계 내부에 장착된 경우가 많아 수리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따라서 잉크가 굳지 않게 하려면 쓰지 않아도 일주일에 최소 한두 번은 의무적으로 테스트 출력을 해줘야 하며, 만약 막혔다면 헤드 청소 기능을 돌리느라 아까운 잉크와 시간을 허비해야 하는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프린터 사진

2. 느린 속도와 번지는 인쇄 품질

레이저 프린터가 빛을 쏘아 가루를 입히는 방식이라 속도가 빠르고 결과물이 선명한 반면, 잉크젯 기반인 무한잉크 프린터는 종이에 잉크를 미세하게 뿌리는 방식이라 태생적으로 출력 속도가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량의 문서를 급하게 뽑아야 할 때 한 장 한 장 나오는 것을 보고 있으면 속이 터지기도 합니다.

또한 종이가 잉크를 머금어 눅눅해지거나 형광펜을 칠하면 글씨가 번지는 현상이 잦고, 사진을 인쇄할 때도 전용지가 아니면 색감이 물 빠진 듯 흐릿하게 나올 수 있어 고품질의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무실

3. 이동의 제약과 누수 위험

한 번 자리를 잡으면 그 위치에서 꼼짝달싹하기 힘든 것도 큰 단점입니다. 외부 잉크통과 본체를 연결하는 튜브(호스)가 있거나 내부 탱크에 액체가 찰랑거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사나 자리 배치를 위해 프린터를 조금만 기울여도 잉크가 줄줄 새어 나와 대참사가 벌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튜브에 공기가 차는 혼색 현상이나 압력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해지므로, A/S를 받으러 들고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애물단지가 될 수 있습니다.

프린터 누적

결론

지금까지 저렴한 유지비라는 장점에 가려져 있던 무한잉크 프린터 단점과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매일 꾸준히 많은 양을 뽑는 학원이나 공부방이 아니라면, 오히려 관리가 필요 없고 속도가 빠른 레이저 프린터가 정신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잉크 값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덜컥 구매하기보다, 나의 출력 패턴과 관리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노즐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려면 얼마나 자주 뽑아야나요?

최소 3~4일에 한 장 정도는 전원을 켜고 풀 컬러가 들어간 테스트 페이지를 인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만 뽑으면 컬러 노즐이 막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모든 색상이 포함된 이미지를 출력하여 잉크가 순환되도록 해야 오랫동안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 어떻게 옮겨야 하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잉크 공급 잠금장치가 있다면 잠그고, 수평을 유지한 채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입니다. 만약 잠금장치가 없다면 잉크통 구멍을 테이프로 단단히 막고, 튜브를 집게로 집어 잉크 흐름을 차단한 뒤 큰 비닐봉지에 담아 이동 중 잉크가 새더라도 주변에 묻지 않도록 철저히 밀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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